유년 시절 1년간 조부모님 품에 맡겨져시골 생활의 맛을 본 소중한 시절산골짜기에서 내려 온 자갈과 모래 사이에 핀 패랭이 꽃일꾼(머슴) 지게에 꽃힌 파랑 도라지꽃아버지가 가꾸신 우리 집 뜰, 과꽃의 진분홍빛네 분 모두 타계하신 산소로 올라가는 비탈길에 핀 가을 꽃산부추, 산국, 구절초태풍이 지나고 여름이 가면다시 피어 나리 추억을 되새기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