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을 다쳐 깁스하고 있는 중인데
답답한 하루 중 책읽는 시간이 소중하다.
눈이 온 것처럼,
아니 등불을 켜 놓은 것처럼 환하게 피어 있는 벚꽃,
그러나 가볍게 바람이 부니
꽃잎은 순식간에 수백마리의 나비가 되어
머리 위로 날아와 사뿐히 앉는다.
하늘에서 쏟아지는 꽃잎들!
이걸 보고 축복의 꽃비라고 하는 걸 거다.
이리저리 흩날리던 꽃잎들은
어느새 나무 밑에 수북이 꽃방석을 만들었다.
필 때,
질 때,
떨어진 후
모두 예쁘다.
당찬 비야님! 글솜씨도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