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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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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편지


BY 펜지 2020-04-02 07:58:14

지난봄 진달래꽃 피던 언덕은 수줍은 여인같은 핑크 꿈이
다시 돋아났습니다
아직도 꽃잎이 나오지 못한산은  봄바람만 흩어졌습니다
햇살 사이로 보이는 나무들 부산하게 잎사귀를 달고
 바람은 여기저기 봄소식을 편지로 나르고 있습니다
작년에 남긴 억새풀 다시 둥지틀어 하늘에 비치고
 돌아오는 손같이 따뜻합니다 돌아오는 손같이 따뜻 합니다
봄볕아래 아지랑이 닿는 곳에서 지난봄 추억으로 부를 수있는
빈손으로 오던 이름하나 피어난 진달래꽃 앞에서서
고개를 살며시 숙이며 봄이야기를 편지를 씁니다

                                                                         시인 이효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