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늦은 감이 있는 아줌마의 날 기념파티..
원래 계획은 딸 다섯이 모여서.. 아줌마의 날을 기념하고 파티를 열며 이것저것 하고 싶었으나.. 내가 시아버지상을 당하는 바람에 세명밖에 모이지를 못했다.
배가고파서.. 신랑이랑 조금씩 뜯어먹다^^ 남은 오예스를 가지고.. 냉커피 한잔씩 들고..
아줌마의 날을 기념하는 파티를 시작~
조촐하지만 조카들과 함께 초에 불도 붙이고..
언니들과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아이 키우는 이야기부터.. 요즘 학교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한 이야기들..
나또한 학부형이 되면.. 여느 학부형들처럼..
스스로 잘할거라는 생각보다 소리지르고 호통치는 일이 훨씬 많을거란 얘기들을 나눴다.
언니들과 함께 하는 아줌마 파티라서 더 편했는지도 모르겠다.
아줌마가 되고 나니 느끼는게 참 많다.
예전에 아가씨적에는 느끼지 못했던 삶의 참된 모습들도 많이 배워가는것 같다.
ㅇㅣ렇게 나도 아줌마가 된지 4년이 되었고.. 내 아기가 한살 한살 더 먹어감에 따라..
나도 한살 한살 더 먹는 아줌마가 될테지..
나이가 먹어감에 슬퍼하지 않고..
철이든 아줌마가 됨에 행복해해야 할것 같다.
아줌마의 날..
정말 축하받아야 마땅한 날인데..
가사에 육아에.. 정말 지치고 힘들어 어디 터 놓고 얘기할곳도 없는 우리 아줌마들에게 이런 날이 있다는것이 정말 행복하고 즐겁기만 하다..
내년.. 아줌마의 날에는.. 내가 먼저 다가가서 아줌마의 날 파티를 주선해봐야겠다.
아줌마에게도 가끔은 이런날들이 하루는 필요하다는 걸..
이렇게 파티를 하면서 알게됐다..
고맙습니다. 제게 아줌마의 날 파티를 주선할 수 있게 해주신 아줌마닷컴..
행복한 하루를 마무리하고 시작할 수 있어서 넘넘 좋고 즐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