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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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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엠 - 구름으로 만든 옷] 욕심부리지 말아요.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도록...


BY 인후사랑 2013-04-25 11:10:57

자연은 언제나 한결같은 모습으로 우리에게 넉넉함과 풍요로움을 선사하지요.

소중히 가꾸는만큼 보답해 주고 부족함을 채워주는...

그런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지 않고, 지나친 욕심만 부린다면 어떻게 될까요?

여기, 그런...  사람의 이기심을 경계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있답니다.

 

 

 

 구름으로 옷감을 짤 수 있는 소년이 있었어요.

소년은 언덕 위로 두둥실 흘러오는 구름을 끌어다가 낡은 물레를 돌려 실을 만들었지요.

그런 다음 그 실로 옷감을 짰답니다.

 

 그 옷감으로 소년은 해가 쨍쨍한 날에 쓸 새하얀 두건과, 바람 부는 날에 쓸 목도리를

만들었어요. 찬 바람이 부는 날, 소년은 바구니를 들고 목도리를 두른 채 시장에 갔습니다.

그때 마침, 왕이 지나다가 소년의 목도리를 보고 자신을 위해 세상에서 가장 긴 목도리를

만들 것을 명령합니다. 소년은 욕심을 내면 안 된다고 말했지만 소용이 없었지요.

할 수 없이 소년은 왕을 위해 길고 긴 목도리를 짰습니다.

 


 

 소년이 가져온 보송보송하고 가벼운 목도리를 목에 두른 채, 덩실덩실 춤을 추던 왕은 

이번엔 망토와 함께 공주와 왕비를 위한 드레스를 만들라고 명령합니다.

 

 소년의 물레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 돌았지요. 그러다가 어느순간 실을 만들 구름이

부족해졌습니다.

 한편 구름이 없어지자, 사람들은 고통을 호소하기 시작합니다. 들판의 곡식이

말라죽고 동물들도 끙끙 앓게 되었거든요.

 자신의 이기심으로 인해, 자연에 의지하고 살아갈 사람들과 동식물들이 고통받게 되었지만 왕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왕의 욕심도, 결국 공주로 인해 끝이나게 되었지요.

 


 

 공주가 커다란 옷 보따리를 들고 소년을 찾아간 후, 비로소 들판에는 시원한 비가 쏟아집니다.

 

 "지금이 적당해. 지금이 충분해. 더 욕심내면 모든 걸 망칠 거야."

 이야기 초반부터 등장한 이 노랫말은, 소년이 구름 실로 옷감을 짤 때마다 불렀던 노래입니다.

 어머니가 알려준 노래이지요.

 이 짤막한 노랫말 속에는, 이야기의 주제가 담겨 있으며 인간의 끝없는 욕심과 이기심을

경계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어 있습니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 많은 걸 가지려고 애쓰지만

결국 잘못된 욕심이 또 다른 불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사람처럼.. 자연도 감정을 느낄 수 있다면 저런 표정일까요? ^^

산을 배경으로 다양한 표정들을 연출해 낸 삽화가 참 재밌습니다.

 

 구름, 햇빛, 바람... 이런 것들이 없는 세상은 어떨까요?

 늘 가까이 있기에 소중함을 모르고 지나치는 것들... 이 책을 통하여 다시 한번 그 소중함을 깨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