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4. 11. 목요일
병아리 100마리 대소동
<그림.제니퍼 옥슬리 + 글.빌리 애런슨>
올 해 부터 수학과목이 스토리텔링방식으로 바뀌었는데
과연 스토리텔링이 뭔지~??
이쪽저쪽에서 들리는 스토리텔링~ 스토리텔링~
과연 초등학교 입학으로 처음 수학이라는 과목을 접한 아이는
처음 접하기에 헷갈림 없이 잘 받아들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스토리텔링 방식의 수학을 경험하지 못한 내가
아이 교과공부를 돌봐주며 갈피를 못 잡고
아이의 이해력을 떨어뜨리면 어쩌나 하는 걱정과 부담을 안고있던 중
재미있는 책 한 권을 만났답니다~
제목은 <병아리 100마리 대소동>
처음 책 제목과 표지를 보았을 땐
찬이마덜이 어릴 때 즐겨보았던 <윌리를 찾아라>라는 책이 떠올라
찾기놀이하는 책인가보다~ 했더랬죠.
하지만 찬이마덜의 예상과 달리 병아리 100마리 대소동은
수학개념과 사고력을 키워주는 수학적 성격을 가진 책이었어요~^^
초등학교 1학년으로 계급상승한 찬이를 떠올리며
"이거다!!" 싶음과 동시에 눈이 반짝반짝 해진 찬이마덜~^^
스토리텔링 수학을 맛 보기에
좋은 책이 되어 줄 것 같은 기대감이 막 상승합니다~
병아리 100마리 대소동은
제니퍼 옥슬리가 그렸고, 빌리 애런슨이 썼답니다.
표지를 넘기면 제일 처음 만나는 그림이에요~
꼭 심심한 시간에 수첩에 낙서삼아 그림그린 듯
연필로 오밀조밀 귀엽게 그려진 요 페이지엔
상상력은 물론 수학적 유추도 진도해볼 수 있는 그림이 많아서
요 페이지에서만도 얼마나 많은 이야깃거리가 생산되던지요^^
서로서로 유추해본 생각을 말하면서 혹은 연결해보면서
또 다른 이야기가 만들어지던 페이지~
그래서 찬이마덜은 무척 좋았더랬어요~
문제풀기와 파이를 좋아하는 페기가 어느날 친구들과 함께 소풍을 갔네요~
기대가 충만했던 즐거운 식사시간~!
그런데 조그만 파이 하나가 남아요~
먹어 줄 사람이 없다는 첫 번째 문제가 발생~!
하지만 고양이가 문제를 가볍게 해결하지요~^^
하지만 개운하지 않은 찜찜함...
도데체 뭘까요??
끄아~~~! 병아리 우리의 문을 닫아 놓지 않아
병아리 100마리가 모두 나와 돌아다니고 있어요!!!
평화롭던 들판은 순식간에 엉망진창~!
두 번째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에그~~;; 이를 어쩐담 ㅡㅡ??
해님은 짹짹, 병아리는 삐악삐악,
파이는 파삭파삭~ 쫀득쫀득해서 더 없이 좋은
페기와 친구들의 소풍은 이대로 엉망이 되고 말까요?
'이걸 어쩌지?'
과제에 직면한 후 페기와 함께 마음이 복잡해지는 찬이에요~^^;
병아리 100마리 대소동의 또 다른 재미는 그림속에 숨어있는 수학이에요~
구름은 숫자 8, 우물의 지붕은 숫자 7, 그리고 나무는 숫자 9처럼 보일수도 있구요~
들판에 핀 꽃 안에는 나눗셈 기호 ÷가 꽃술을 대신하고 있고,
여백의 공간에는 온통 수학공식이 천지~
수학동화다운 면모가 곳곳에서 센스를 발합니다^^*
게다가 쪽수는 0+0=ㅁ 라는 공식으로 표기가 되어있어
계산력과 은근 페이지에 대한 개념도 생길 수 있겠다 싶었지요~^^
페기와 함께 문제를 풀어나가는 찬이~
어느땐 고민스럽다가, 어느땐 편안해지는 표정변화를 보이며
결국엔 페기와 함께 문제를 해결했어요~^^
수학문제 풀고나면 느껴지는 그 완벽한 느낌~!!
그 느낌이 그대~로 전달되는 "다 완벽해"라는 네 글자^^
"이제 정말 모든게 다 완벽해" 라는 짧은 문장으로
문제 해결에 대한 성취감까지 느낄 수 있어 넘 좋더라구요~
<병아리 100마리 대소동>은 미국에서도
미국 공영방송인 PBS의 러브콜을 받아
곧 tv애니메이션으로도 방영이 된다고 해요~
우리나라에서도 빨리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삐악거리는 귀여운 병아리들이 살아돌아다니는 생생함~
애니메이션도 정말 기대가 많이됩니다~^^*
아줌마닷컴의 선물로 넘 좋은 도서 만날 수 있어서
아이와 좋은 시간 보냈어요~!
감사합니다~^^